김양희 전 충북도의장 닮은꼴 '박진희 충북도의원'의 계산된 정치 행보

차기 선거 의식해 이시종 '저격수' 김양희 전 의장 롤모델 삼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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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수 기자
기사입력 2023-12-01 [10:07]

 

 박진희 충북도의원 ©충북넷

박진희(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사진) 충북도의원이 김양희 전 충북도의장의 닮은꼴로 회자 되고 있다.

 

박 의원은 차기 선거를 의식해 이시종 '저격수'로 활동한 김 전 의장을 정치활동 '롤모델'로 삼았다는 후문이다.

 

9대(비례대표), 10대(지역구) 도의원을 지낸 김 전 도의장은 9대 의정 활동 당시 이시종 지사의 '저격수'를 자처하며 몸값을 올렸다.

 

그는 당시 소수당의 비례대표 의원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시종 지사를 비롯 충북도 본청과 산하기관을 상대로 전방위적 공세를 펼친 인물이다.

 

이후 10대 도의회 전체 31석 중 21석을 차지한 자유한국당 재선 지역구 의원으로 복귀했다.

 

민선 5기 이시종 지사와 사사건건 날을 세운 김 전 도의장은 집행부와의 대립각 전략을 통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도의회 중심에 선 바 있다.

 

김 전 도의장과 마찬가지로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입성한 박 의원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차 없는 도정', '제천 산불 술자리',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북지사 관련 논란이 있을 때마다 '저격수'로 나서며 소수당의 아픔을 달랬다.

 

최근에는 도의회 본회의에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김 지사의 행적을 묻는 질문 과정에서 김 지사 지인 A씨의 실명을 공개해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되는 등 연일 자신의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박 의원이 이번에는 '폭력 테러' 교사 의혹을 제기하며 또 한 번 뉴스 중심에 섰다.

 

박 의원은 지난 2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환 도지사 지인이 본 의원과 현직 기자 2명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사주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주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A씨는 “폭행 교사가 아닌 사적이 대화일 뿐”이라고 밝혀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현직 도의원과 기자에 대한 중상해 교사, 그것도 도지사 최측근을 자처하는 인물이 정당한 의정 활동과 언론 보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물리적 위해를 가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 기자회견이 끝나자 폭행 교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A씨는 박 의원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A씨는 “B씨가 (박진희 의원과 기자 2명) 손 좀 봐 달라는 이야기를 한 것은 맞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누구 욕을 못하냐"며 "이걸 가지고 마치 사람을 해하자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저를) 유도심문 했고,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편집한 불법 녹취를 공개한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치권의 노이즈 마케팅은 정치인 개인에게는 '몸값 상승' 효과가 있다.

 

정치인으로서 인지도를 높이고 이념이나 생각이 비슷한 사람의 지지를 결집시킬 수도 있다.

 

다만 자극적인 부분만 빼내 보도하는 언론의 속성을 이용한 이번 의혹 제기는 사법기관의 수사를 통해 진위여부가 밝혀질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박 의원의 정치생명도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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