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의감정코칭]자기신뢰, 자존감의 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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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넷
기사입력 2019-10-01 [08:44]

▲ 박찬미 감정코치     ©충북넷

자기신뢰는 자존감을 키우는 양분이다.


자존감 높이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이를 위한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자기 사랑 실천을 조언한다. 이를 주제로 한 대부분의 강연과 책에서도 무조건적인 자기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해본 바 없는 우리들에게 이 같은 처방은 너무 어려운 과제다.

 

​사랑하는 감정을 잘 살펴보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사랑할 때 그  감정 이면에는 그 대상을 향한 신뢰감이 있다. 큰 사랑의 예시이긴 하지만 하나님과 부처님을 신뢰하지 않고서는 그 교훈을 사랑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하겠다.

 

​그러하기에 자기 사랑 실천을 위해서 먼저는 자기신뢰가 형성돼야 한다.
자기신뢰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며 생겨난다.


예를 들어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겠어’,‘타인의 말을 경청하겠어’, ‘담배를 끊겠어‘ 와 같은 자기에게 이로운 행동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말이 자기와의 약속이며 이를 지켰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이 자신을 신뢰하는 감정으로 자리하게 된다. 한 번에 얼마나 완벽하게 해냈느냐, 얼마나 큰 약속을 지켰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조금이라도 변화를 위해 시도하고 그 시도를 스스로 인지하면 자기신뢰는 쌓인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조급증을 버리는 것과 자기 칭찬이다.
조급증은 시도를 막을뿐더러 심지어 자기비난을 유도하는 감정이니 반드시 다스려야 하는 감정이다.


우리의 감정은 안정(현 상태 유지)을 추구한다. 이 때문에 감정은 조금의 변화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설령 그것이 발전을 위한 시도라 할지라도 익숙하지 않은 것을 두려워하는 감정의 본성이 불안감과 조급한 감정을 내세워 변화를 거부하도록 유도한다.

 

​한 예로 6시에 기상해서 한 시간 운동하겠다고 다짐을 했다고 하자. 그런데 눈을 떠보니 6시 반이다. 이때 변화를 거부하는 감정이 이 기회를 포착하고 생각을 밀어 넣는다. ‘지금 하기엔 너무 늦었어’,‘어차피 늦었으니 잠이나 더 자자’,‘내일부터 하자’라고 속삭이며 자신과의 약속을 포기하게 유도한다.

 

​또한 제시간에 눈을 떴다고 해도 ‘일어나기 싫어, 내일부터 할까’, ‘너무 피곤해 잠을 좀 더 자는 것이 좋겠어’, ‘밖은 아직 추울 거야. 새로운 운동복을 준비하고 나서 시작하자’ 등과 같은 생각을 일으켜 기존 생활 패턴을 유지하게 한다.

 

​그렇게 생각의 꼬임에 넘어가서 자신과의 약속을 포기하게 되면 그 뒤를 이어 자기를 비난하는 감정이 올라온다, ‘내가 그렇지 뭐’,‘난 왜 이렇게 의지력이 약할까’,‘난 너무 게을러’등 자신을 꾸짖으며 자존감을 짓밟는다.

 

​이처럼 자신을 비난하는 상황에서는 절대 자존감을 회복할 수 없다. 그러니 자존감 찾기를 원한다면 작은 실천이라도 행해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위의 늦게 기상한 사례로 설명하자면 30분 늦은 기상에 맞춰진 초점을 10분 운동 실천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맞추는 것이다. 그렇게 실행에 관심을 둔 뒤 실천을 방해하는 잡다한 생각은 꺼버려야 한다.

 

​만약, 10분 실천이란 새로운 목표에서 ‘10분’이라는 시간을 보며 ‘시간이 너무 짧아. 운동효과가 있겠어’ , '10분 할 걸 뭐 하려 해. 차라리 내일 꼭 한 시간을 채워 하는 게 좋지 않겠어'라는 생각이 떠오르는가. 이 또한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생각의 꼬임이다.

 

​이제 생각의 방해가 무엇을 뜻하는 건지 알아차려지는가. 이를 반드시 알아차려야만 한다.

 

​생각이 자신을 어떤 속삭임으로  방해하든 그 생각을 무시해 버리고, 10분 동안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거나 팔굽혀 펴기, 줄넘기 등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  ‘운동을 하겠다’는 약속을 실행해야 된다.


당장 운동효과가 있든 없든, 실천 자체가 자기신용을 쌓는 보증서의 역할임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이런 작은 실천은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결국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게 하는 길잡이가 된다. 거침없이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도 한 줄기의 물길에서부터 시작된다.

 

​한가지 명심할 것은 습관은 한 번에 변화되지 않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조급증을 버리고 꾸준한 시도에 만족함을 느껴야 한다. 작은 시도에도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하는 칭찬이 필요하다.


5분을 시도했든, 10분을 시도했든 습관 형성을 위해 실천한 자신에게 ‘포기하지 않았다니 정말 대단해’, ‘행동하기 싫은 마음을 이기고 이로움을 선택하다니 너 참 멋지다’, ‘왠지 조금 더 건강해 보이는걸’ 등과 같이 자신을 향한 칭찬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뿌듯한 마음과 함께 더 해보고 싶은 의욕이 생기며 자기 신뢰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친구나 가족이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천했을 때 어떻게 하는가. 잘했다며 응원해 주지 않는가. 그와 같이 자신이 잘 한 일도 칭찬해 주어야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자신을 향한 칭찬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칭찬으로 자기 자신을 춤추게 하라.

 

​작게나마 실천하고 작은 성취라도 스스로 칭찬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신뢰가 쌓여 스스로를 더 사랑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존감은 자신을 인정하고 돌볼 때 쑥쑥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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