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왼쪽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명품강사칼럼] 중·장년 창업, 왜 실패할 수 밖에 없는가?

2017년 07월 26일(수)
충북넷 chungbuk@okcb.net
공유하기

구글+구글+ 카카오톡카카오톡 카스카스 라인라인 밴드밴드 URL복사URL복사

URL 복사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 김승회 한국건강가정진흥협회 대표

김승회 교수.jpg
▲ 김승회 한국건강가정진흥협회 대표
빨리 퇴직해서 내 사업하는 게 직장인들의 꿈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업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IMF 외환위기가 오기 전 1990년 대 중 후반 까지는 그랬다. 월급쟁이 보다는 그래도 낫다는 얘기를 하는 자영업자들도 제법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퇴직자들의 무덤이 곧 자영업 창업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닌 시절이다.

그렇다면 자영업 창업자들은 왜 실패하는 것일까? 실패하는 사람들마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준비 부족, 실력 부족 같은 것 들이다. 그러나 보다 근원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 이들이 훨씬 더 많다.

경영이나 제품의 차별적 경쟁우위 실패와 과도한 임대료, 경쟁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심각한 실패 요인은 과도한 경쟁으로 한정된 파이를 갖고 경쟁을 하고 인건비와 임대료를 지불하면 적정 이윤 확보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2015년 8월 기준, 우리나라의 전체 취업자 대비 자영업자 비율은 22.5%나 된다. 반면 일본은 11%, 미국은 8% 수준이다. 미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거의 2~3배 정도 경쟁이 심하다는 얘기다.

이 통계 수치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차별화 되지 않은 Me-too 제품으로 경쟁이 너무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자영업 창업해서 성공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 비율이 10% 미만으로 아주 낮다. 

문제는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도 계속해서 자영업 창업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국세청 통계를 보자.

2004∼2013년 10년 동안 연평균 94만여 곳의 자영업체가 창업하고, 79만여 곳이 폐업했다. 이를 단순 비교하면 생존율은 16.4%에 불과하다. 이런 추세는 2014년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의 2014년 말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381만 7266개다. 2013년보다 14만 390개(3.8%) 증가했다. 기술 집약형이 많은 20대 창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창업 아이템 역시 개인 서비스업, 음식점 등 생계형이다.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폐업하면 대부분 망했거나 망한 것이나 비슷한 상황이다. 빚 까지 떠안는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왜 자영업 창업자들이 줄지 않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먹고 살기 위해서다.

중소기업청의 2013년 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 전체 자영업자 중 무려 82.6%가 ‘생계유지를 위해서(1)’ 란 이유로 창업 했다지 않은가?

‘창업을 통해 성공할 가능성이 있어서(2)’와 ‘가업 승계를 위해서’는 각각 14.3%, 1.3%에 불과했다. 물론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창업하는 사람들도 있다.

‘장사가 잘 되는 가게라서’, ‘그래도 내가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본사에서 일 매출 2~3백만 원은 틀림없대서’, ‘막 뜨고 있는 아이템이라서’, ‘노후에 음악 들으며 친구들과 수다도 떠는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으리란 낭만적인 생각에’

그러나 실태 조사 결과는 생계유지를 해야 하는 데 ‘특별히 다른 게 할 게 없기 때문에’ 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다. (1)과 (2)의 이유로 창업한 사람들 모두 궁극적으로는 노후에 돈 걱정 없이 살기 위해 창업하는 셈이다.

어떤 이유가 됐든 자영업 창업 이후의 결과는 대부분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는 건강한 생태계가 구축될 때까지 자영업 창업은 하지 않는 게 답이다. 열에 여덟, 아홉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런 생태계가 구축되기 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중 장년이 많다는 것이다. 생계를 위해 당장 돈을 벌어야 하거나 돈 걱정 없는 노후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중 장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은 어떤 경우라도 무턱대고 창업부터 하지 말라는 것이다. 과도한 자영업 경쟁 생태계 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는 절대 창업하지 마라.

‘당장의 생활비는 어쩌란 말이냐.’ 는 반론을 펴는 사람들도 있다. 상황이 그렇다 해도 덜컥 창업부터 하지는 마라. 절대로. 그나마 조금 있는 여유 돈마저 까먹지 않으려면 말이다.

우선은 알바라도 해서 돈을 벌어라. 예를 들어 음식점 창업에 관심이 있거든 알바로 고기 불판을 닦든 주방장 보조라도 하여 그 분야의 생태계를 속속들이 알고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조심스럽게 사업 계획을 세워 시작해 아야 한다.

아니면 신문이나 우유, 떡 배달도 좋고 대리 운전이나 학원 버스 운전도 좋다. 왜냐하면 이런 일을 통하여 그동안 살아온 궤적과 다른 일을 통해 겸손해 지고 가진 기득권을 내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 안 된 창업, 의욕만으로 하는 창업,  창업 문턱이 낮은 업종, 유행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업종 등등은 창업 전 충분하게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중 장년층의 자영업 창업 실패 후유증은 상상 이상이다. 특히 준비 안 된 자영업 창업은 절대, 절대로 하지 마라. 불 속으로 뛰어 드는 불나방과 같기 때문이다.

전체선택후 복사하여 주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