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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강사칼럼] 인생 후반의 삶, 무자식이 상팔자 인가?

2017년 09월 13일(수)
지현민 기자 news01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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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회 교수.jpg
▲ 김승회 한국건강가정진흥협회 대표
한 가정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녀들이 각자의 본분을 다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부모가 자신들의 본분을 잘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가정이라 해도 자녀가 자신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면 행복하기 어렵다. 

상식적인 얘기지만 청소년기와 결혼 전까지 자식으로서 다해야 할 본분은 공부나 운동, 예능 등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스스로 자립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려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에는 과도한 게임, 음주와 흡연, 반항, 가출 등으로 일탈을 저지르는 자녀들이 제법 있다.

이들 가정이 안고 있는 문제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부모가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서 자식은 뭐든 열심히 하기를 바라기 때문일까? 일리 있는 말이다. 부모는 매사에 자기 본분을 다하지 않고 소파에 누워 TV를 보거나 빈둥거리면서 자녀에게 게임 좀 그만해라, 책 읽어라, 공부하라고 얘기해 봤자 별 효과가 없다. 오히려 반감만 살 뿐이다.

자식은 부모를 보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자녀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게 필요하다. 자식에게 부정적인 모습만 반복적으로 보여주면 자식도 부모의 나쁜 습관을 따라 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 말이 어떤 경우에나 꼭 맞는 것은 아니다.

아버지의 지나친 음주와 가정폭력을 보고 자란 아들들 전부가 성인이 되어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아버지와는 정반대로 아예 술을 입에 대지도 않고 가정적인 사람들 또한 제법 많다. 영화배우 출신으로 미국의 40대 대통령을 지낸 로널드 레이건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레이건 대통령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지만 레이건은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한다. 

때로는 부모의 지나친 관심과 사랑이 오히려 자녀에게 독이 되고 가정 행복을 파괴하는 원흉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자녀가 하고 싶은 대로 방치하는 것도 올바른 교육법이라 할 수는 없다.  

청소년기의 자녀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부모들이 원하는 자식 된 도리를 다하도록 만들고 행복한 가정 또한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적어도 다음의 3가지를 권하고 싶다.

첫째, 학교 공부가 중요하지만 꼭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며 자녀에게 꿈을 가지라고 말한다. 

둘째, 자녀의 재능이 무엇인지 발견해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잘한다, 넌 잘할 수 있다.”라는 격려의 말을 자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야 한다. 한국보건사회 연구원이 17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 4,007세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부모 중 20%는 ‘자녀가 원할 때 애정 표현을 하거나 사랑한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는다’ 고 한다.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

그러나 사랑하는 마음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진정성 있게 표현하고 이해해주고 때가 오기를 믿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너만 공부 잘하면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할 텐데….”라는 말 대신 “우리 가족 모두가 널 사랑한다.”라는 말을 해주고 느끼도록 해 줘야 한다. 한 아버지는 매일 아들이 잠들기 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들, 사랑한다. 일등으로.”

청소년기의 자녀가 본분을 다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은 많은 경우가 부모에게 있는 편이지만, 아무리 부모가 노력해도 자신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자녀도 물론 있다.

특히 성인이 된 후에도 자식으로 서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취업이나 결혼을 하지 않아 부모 속을 썩이는 사람들을 말하는 게 아니다. 부모에게 패륜에 가까운 언행을 서슴지 않는 자식들도 있다. 물론 공감할 수 없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랐던가 아니면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은 편이다.

매달 생활비를 얼마 씩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부모에게 전 재산을 물려받은 다음 몇 달 주고서는 한 푼도 안 주는 사례나 부모의 어려움을 아예 외면하는 경우나 형제간에 재산 다툼으로 부모를 힘들게 하는 등 자식이 노후에 힘이 되어 주기보다는  짐이 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례를 주변에서 쉽게 보고 들을 수 있다.

물론 자식으로 서의 본분을 다하고 사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그렇다면 자식의 본분은 어디까지 일까? 각 가정마다 고유의 가풍이 있고 개인마다 가치관이 다르므로 정답은 없다. 그러나 부모의 말은 무조건 복종하면서 다 따라야 한다든지, 과거 가부장 시대처럼 부모를 모시고 살면서 부양해야 하는 게 자식으로서 다해야 할 본분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다만 열심히 살았지만 사업에 실패했거나 자식 뒷바라지로 노후준비가 안되어 경제적, 신체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이 안 되는 부모는 어떤 경우라도 반드시 물심양면으로 힘이 되어주는 따뜻한 사례들이 주변에서 많이 들고 그것이 당연시 되는 사회 풍토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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