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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태양보다 뜨거운 열정으로"..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부강이엔에스(주)'

2018년 04월 16일(월)
정준규 기자 geminicj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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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비 설치부터 안전 관리까지 한 번에"..충북 유일 '원스톱 서비스' 호평
IT 시스템 전환 위해 자체 R&D 연구소 운영..필리핀,베트남 등 해외사업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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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규식 부강이엔에스(주) 대표와 임직원들/ 사진 정준규

[충북넷=정준규 기자] 태양광 산업은 명실상부 충북을 대표하는 미래전략 산업으로 꼽힌다.

충북은 전국 유일의 태양광 산업특구를 비롯해 태양광 기술지원센터, 태양광 모듈 재활용센터 등이 결집된 전국 최고의 태양광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부강이엔에스(주)는 충북의 태양광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 2007년 전기공사업체로 창업해 현재는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와 유지보수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안동 인하댐 태양광발전소와 충주 단원정수장 태양광발전소 등 국내 굵직한 태양광 사업들이 부강이엔에스 손을 거쳐 탄생했다.

자타공인 부강이엔에스의 최강 경쟁력은 단연 '원스톱 서비스'다. 태양광 장비 설치부터 보수·유지까지 거침없는 한 획으로 전담 마크가 이뤄진다. 충북 태양광 업체 중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부강이엔에스가 유일하다. 전국적으로도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이런 강점 덕에 특히 AS에 대한 고객들의 점수가 후하다.

부강이엔에스는 매일 아침 실시간으로 입력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 이상 유무를 점검한다. 현장에 가지 않고도 모듈 구석구석까지 분석이 가능해 만일의 사고에도 신속대응이 가능하다.

설비에 문제가 감지되면 곧바로 응급복구팀이 바로 출동한다. 파격적이라 평가받는 '무상 AS 기간 5년' 역시 부강이엔에스의 빼놓을 수 없는 차별화 전략 중 하나다.

건축미를 강조한 부강이엔에스의 감각적 디자인 역시 정평이 나있다. 태양광 설비는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건물에 맞는 디자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현해 내느냐가 관건이다. 원스톱서비스 강자답게 부강이엔에스는 산업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디자이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효율성은 물론 건물을 돋보이게 만드는 미학적 우수성 또한 부강이엔에스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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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규식 부강이엔에스(주) 대표/ 사진 정준규

박규식 부강이엔에스 대표는 30년 넘게 전기공사업무에 매진한 말 그대로 전기공사 베테랑이다. 창업 후 전기공사로 승승장구하던 박 대표가 태양광 발전시스템에 관심을 갖게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창업 당시 충북에만 전기업체가 500곳이 넘었습니다. 남들하고 똑같아서는 안되겠다 싶어 태양광 사업에 눈을 돌렸죠.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가 대세가 될 거라는 확신도 있었고요.”

한 발 앞서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덕에 부강이엔에스는 경쟁력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어려움도 있었다. 해보지 않은 일이니 배울 곳을 찾는 게 급선무였다. 직원들과 함께 전국의 대학과 교육장을 찾아다니며 태양광 기술을 섭렵했다.

기술을 시스템으로 구현할 인재 영입도 숙제였다. 업무 특성 상 전기기사 자격증 소지자나 석·박사 학위 소지자가 필요했지만 지방 중소기업의 문을 두드리는 이는 많지 않았다.

“직원 35명 중 30명이 기술사나 기능장들입니다. 직원들 거의가 엔지니어인 셈이죠. 기술개발을 위해선 좀더 많은 엔지니어들이 필요한데 지역에선 인재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을 회사 인재로 키울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교육사업을 통해 역량 있는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부강이엔에스는 두 개의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솔라웨이’는 열화도 측정 기술력이 탑재된 최첨단 시스템이다. 태양광 모듈의 성능저하를 감지해 교체시기를 자동으로 알려준다.

'해드림'은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박 대표의 마음이 담겨있는 브랜드다. 박 대표는 ‘해드림’이란 이름으로 지난 2013년부터 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태양광 시설을 무상 기부해왔다.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지역에 환원하고 싶다”는 평소 박 대표의 지론 때문이었다.

전기료 걱정에 냉난방이 쉽지 않은 지역 소외계층들에게 태양광 시설을 설치·기부해 오랜 근심을 덜어주었다. 사업시행 5년 간 충북지역 25가구가 이 혜택을 받았다. 올 연말까지 5가구를 추가지원해 30호까지 지원 대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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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 석곡동에 위치한 부강이엔에스(주) 사옥/ 사진 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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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강이엔에스가 청주시 산남동 주공아파트에 설치한 태양광 설비/사진제공 부강이엔에스

부강이엔에스는 지난 2012년 기술개발연구소를 설립해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기술개발 없인 중소기업도 생존할 수 없다"는 게 박 대표의 지론이다. 내년까지 연구소 인원을  늘려 4차산업 혁명시대를 본격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3명의 연구원들이 IT기반 태양광 시스템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부강이엔에스가 추구하는 사업방향은 결국 IT 기업입니다. IoT(사물인터넷)와 같은 IT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모니터링 시스템을 무인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우리 회사의 롤모델은 ‘캡스’입니다. 캡스는 무인시스템을 통해 '도둑'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지만 우리는 '전기사고'로부터 고객을 보호하죠. 장비는 무료로 설치하지만 안전관리에 대한 수수료로 매출을 올릴 끌어올릴 생각입니다.”

내년에는 청주 사옥에 상황실을 확대·설치해 AS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송신되는 데이터를 더욱 철저히 분석해 ‘전기 사고율 제로’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8대인 순찰차도 15대까지 늘려 혹시 모를 응급상황에 보다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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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표가 필리핀 현지 법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정준규

부강이엔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보다 3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이런 자신감엔 이유가 있다. 우선 IT시스템으로 더욱 견고해진 원스톱 서비스가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랫동안 공들여온 해외사업도 전망이 밝다. 박 대표는 3년전 남들보다 한발 빨리 동남아 시장을 두드렸다. 필리핀엔 해외법인을 설립해 크고 작은 태양광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올해는 베트남에도 해외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사실 태양광사업을 해외에서 추진하는 일은 그리 녹록지 않다. 박 대표 주변에도 “우리나라에서도 승승장구 할 수 있는데 왜 그리 어려운 길을 가냐”고 묻는 이들이 많다. 가시적 효과가 크진 않지만 박 대표가 해외진출에 사활을 거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동남아는 태양광 산업이 움트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만큼 기회의 땅이라는 거죠. 우리나라가 주택사업부터 태양광이 시작된 것처럼 머지않아 필리핀과 베트남 정부도 태양광 산업을 적극 지원할 거라 믿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태양광 시장도 언젠가는 한계점에 이를 테고 그땐 해외 시장이 대안일 수밖에 없죠. 해외에서 꾸준히 실적과 노하우를 쌓다보면 현지에서도 인정받는 날이 꼭 올 거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태양광사업협동조합 초대 이사장도 맡고 있다. 현재 충북지역 태양광 관련 업체 50여 곳이 조합사로 참여하고 있다. 모듈 공동 구매를 통해 사업 단가를 낮추고 사업 아이템을 조합사가 발굴해 지자체에 건의하는 역할을 한다.

향후 100여개까지 조합사를 늘려 태양광 업체들 간 사업 시너지를 증폭시킨다는 구상이다. 향후엔 태양광 R&D조합을 만들어 기술공유를 통한 사업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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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기업의 포부를 밝히고 있는 박 대표/ 사진 정준규

부강이엔에스의 최종 목표는 사회적 기업이다. 지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지역에 돌려주고 싶은 게 박 대표의 꿈이다.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해 보다 많은 이들을 돕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이 박 대표에겐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만치 않은 업계 현실에 초연히 맞설 수 있는 힘도 이런 인생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관심과 사랑이 없었다면 저희 회사도 존재할 수 없었겠죠. 지역에 보은할 수 있는 길을 늘 염두에 두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 사훈이 정열정·열의·집념인데 열정을 갖고 사업을 하다보면 지역을 위해 더 크게 보답할 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태양광 사업을 하는 기업도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걸 꼭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부강이엔에스는 변화와 혁신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평탄한 길을 가기보단 척박한 길을 개척해 가도(街道)를 만들어 왔다. 지역사회에 대한 부강이엔에스의 애정은 역으로 사업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을 비추는 ‘빛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부강이엔에스. 태양처럼 밝게 빛날 부강이엔에스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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