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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홍도가 태어 난 곳?

2018년 11월 09일(금)
오홍지 기자 ohhj@okc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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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우 중원대학교 교수
연풍현감 단원 김홍도 이야기

이근우 교수.jpg
▲ 이근우 교수.

김홍도의 출신 가문에 대한 자료는 조선 말기 이창현(李昌鉉)의 『성원록(姓源錄)』에 기록된 소략한 계보 이외 현재 알려진 것이 없다.

『성원록』에 의하면 김홍도의 본관은 김해(金海)이고, 처음 사용한 호(號)는 서호(西湖)이다.

김홍도의 호, 즉 서호가 중국의 서호나 이포를 가리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러나 더 가능성이 큰 것은 우리나라 한강의 서호이다.

호라는 것은 원래 호수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흐르는 물의 일부분을 가리키는 명칭으로도 썼으니 양화도를 양호, 두모포를 두호라고 하며, 지금의 동호대교 일대는 동호였다.

서호는 용산, 마포, 밤섬, 선유봉, 노량진, 우잠산 근천 일대로서 당시 경치가 매우 아름다웠다고 한다.

조선조 문집 속에 종종 보이는 바, 서명응(徐命膺, 1716-1787)의 『보만재집(保晩齋集)』 권일(卷一)에 「서호별야(西湖別墅)」라는 시와 「서호십경고금체(西湖十景古今體)〔幷書〕」시가 상세하다.

김홍도가 아마도 이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그 곳의 지명을 따는 동시에 아름다운 고사로도 유명한 중국의 서호와 같은 이름이 연상될 수 있도록 자신의 호로 삼은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오석주) 한강변의 명소들은 한도십경(漢都十景), 서호팔경(西湖八景) 등 여러 경관을 노래한 시에도 빠짐없이 들어있다.

▲ 지금의 동호대교 인근인 동호(東湖)에는 거대한 모래섬인 저자도(楮子島)와 한명회(韓明澮)의 별장인 압구정(鴨鷗亭)이 있었고, 양화대교 인근의 서호(西湖)에는 잠두봉과 선유봉이 최고의 명승으로 꼽혔다.

또한 겸재(謙齋) 정선(鄭敾)이 그린 《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과 《양천팔경첩(陽川八景帖)》 등의 진경산수화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김홍도가 어디에서 태어났는지에 대하여는 현재 추정할 자료가 딱히 나온 것은 없지만 초년에 그가 사용한 별호가 서호(西湖)였다는 사실에서 서울의 마포에서 서강에 이르는 15리를 서호라고 하였으니 그 언저리 어디가 아닐까 추정된다.(유홍준)

문화재청장을 지낸 변영섭 고려대 미술사학과 교수의 주장을 바탕으로, 현재 김홍도의 출신지를 안산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태호 명지대 교수는 김홍도는 안산에서 태어날 수 없는 사람으로 청계천변에서 태어났다고 본다.

대대로 그곳에서 살았을 것으로 본다. 이와 관련한 자료를 최근 발굴하여 발표한 적이 있는데, 김홍도가 안기찰방 시절인 1784년 6월, 안동의 세도가인 고성이씨(固城李氏) 집안에 그려준 화첩이 그 예이다.

송관자(松館子) 권정교(權正敎)가 화첩에 쓴 발문을 보면, 김홍도를 ‘낙성(洛城)’하량인(河梁人)’으로 적어 놓았다.

하량은 수표고 바로 동편의 하랑교(河浪橋)를 지칭하는 듯 하니 현재 그 위치를 추정해 보면 청계천변 수표교 동쪽 관수교 아래 입정동쯤이 된다.

김홍도 출생지에 대해 연구자의 관점에 따라 ‘서울 한강 서호’와 ‘안산’으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앞으로 이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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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호서호도 중 제1폭(東湖西湖圖 第1幅), 1904년, 22.0×27.6cm. 6폭 병풍의 한 폭으로, 특히 제1폭의 그림은 용산포(龍山浦), 마포(麻浦), 동호(東湖), 서호(西湖)라는 지명이 표기되어 있어 각종 물자의 운송으로 분주했던 한강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출처, 서울역사박물관, 『600년 서울을 담다・상설전시도록』, 2015.

/괴산타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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