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과 한파 속 ‘이색 박물관’ 나들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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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기자
기사입력 2017-01-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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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서운 찬바람과 한파가 지속되며 '박물관'이 실내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충북 음성의 한독 의약박물관 생명갤러리 체험관
[충북넷=이진호 기자] 매서운 찬바람과 한파가 지속되며 ‘박물관’이 실내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소화제 만들기, 종 만들기, 국악기 연주 등 최근 박물관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나게 놀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따뜻한 실내에서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충북 지역 이색 박물관을 소개한다.

- 교과서 속 의약유물도 보고 소화제도 만들자 ‘한독 의약박물관’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www.handokjeseokfoundation.org)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의약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TV나 교과서 속에서만 보던 ‘의방유취’, ‘동의보감 초간본’ 등 2만여 점의 동서양 의약 유물을 통해 과거에는 어떻게 질병에 맞섰는지 볼 수 있다.

19세기 독일의 전통약국을 그대로 옮겨 놓은 ‘독일 약국’과 실제와 동일하게 복원해 놓은 플래밍 박사 연구실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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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독 의약박물관 내부 전경

한독의약박물관에는 과거 의약 유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직접 소화제나 십전대보탕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고, 증강현실로 소화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특히 박물관 속 작은 미술관인 ‘생명갤러리’에서는 생명과 삶을 주제로 한 현대예술품도 감상할 수 있다.

1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달콤한 에너지-인체와 미디어아트의 만남> 기획전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하석준의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작품인 <수도자-고통의 플랫폼>은 관람객 참여로 만들어지는 인터렉티브 작품이다.

-마음을 편안케 하는 종소리로 새해 소원을 빌다 ‘종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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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천 종 박물관 (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충북 진천은 고대 철 생산 유적지 가운데 최대 규모의 제철로를 소유했던 곳이다.

종은 철을 제련하고 여기에 소리의 과학을 입혀 탄생한 것으로 진천 종 박물관은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 받은 한국 종의 예술성을 알리고자 개관됐다.

종 박물관에서는 직접 타종도 하고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은은한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 소원도 빌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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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천 종 박물관에는 세계 각양각색의 종도 관람할 수 있다. (왼쪽부터) 베네치아 가면에 장식된 종과 미국의 칵테일 서빙 벨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종을 비교해보고 흙으로 만드는 토종체험, 범종문양 천연비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학습도 마련돼 있다.

분수대와 잔디광장이 있는 테마공원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공연이 열려 겨울철 가족 나들이로도 제격이다. 

특히 2월까지 기획전시 '성 찰 展'이 진행되는데 완성된 작품의 정형화된 해석을 강요하지 않고 최소한의 화두를 던져 자유로운 상상을 하게 하는 전시가 특징이다.

또한 한옥의 팔작지붕모양 등 철선으로 특색 있게 꾸며 놓은 전시작품을 통해 한국전통문화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 다양한 국악기를 보고 듣고 연주하다 ‘난계국악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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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 난계국악박물관 내부 전경 (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오스트리아의 빈이나 잘츠부르크를 꼽는다면 우리나라에는 충북 영동이 있다.

국악의 시초가 되어주는 영동엔 음악과 관계되는 모든 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남겨 고구려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 받는 ‘국악의 아버지’ 난계 박연 선생을 기리는 난계국악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난계국악박물관 국악실에는 대금, 나발 등 관악기와 가야금, 해금, 비파 등 현악기 그리고 징, 북, 편종 등 타악기가 종류대로 전시돼 있다.

국악박물관에서는 60여 점이 넘는 다양한 국악기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다뤄볼 수 있다.

또한 민속자료전시실에는 국악인들의 녹음 자료와 국악 공연 실황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 등 귀한 자료들이 많아 악기 소리를 들으면서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추운 날씨 속 나들이를 고민하고 있다면 돌아오는 주말에는 가까운 박물관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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