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왔어요’ 입춘에 먹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은?

대표음식 ‘오신채’, ‘명태순대’ 등 지역별로 ‘보리밥’, ‘무’, ‘팥죽’ 등도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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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민 기자
기사입력 2017-02-04 [09:36]

오신채와 명태순대.jpg
▲ 오신채(좌)와 명태순대(우) (출처:전통향토음식 용어사전)
[충북넷=지현민 기자] 어느덧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찾아왔다. 그렇다면 입춘을 대표하는 음식은 뭐가 있을까?

2월4일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으로 봄으로 접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봄의 시작이기는 하지만 ‘입춘 추위는 꿔다해도 한다’, ‘입춘에 장독 오줌독 깨진다’ 등의 속담처럼 항상 꽃샘추위를 동반한다.

이에 우리나라 옛 조상들에게는 이러한 추위를 견디며 돋아난 햇나물을 이용해 전통음식을 챙겨먹는 풍습이 존재했다.

입춘과 관련한 대표 음식으로는 ‘오신채, ‘명태순대’ 등이 있다.

먼저 오신채는 자극성이 강하고 매운 맛이 나는 다섯 가지 채소로 만든 생채 요리로, 겨울을 지내고 난 뒤 인체에 부족한 비타민C를 공급해 준다.

오신채의 재료는 시대와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움파와 산갓, 승검초, 미나리싹, 무싹 등이나 파와 마늘, 달래, 무릇, 부추 등의 나물 중 황·적·청·흑·백색을 띈 것을 골라 무쳤다는 설도 있다. 

특히 오신채를 먹는 문화는 조선시대부터 정착된 것으로,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입춘에 움파와 산갓, 당귀싹 등을 눈 아래에서 캐내 궁궐에서 겨자와 함께 무쳐 ‘오신반’이라 하여 진상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리고 민가에서는 파와 겨자, 당귀의 어린싹을 무친 세생채를 만들어 이웃과 나눠 먹는 풍습도 있었는데, 이는 모두 겨울 동안 결핍됐던 신선한 채소 보충하고 봄철 입맛을 돋우기 위한 문화였다.

이어 명태순대는 내장을 빼낸 명태 뱃속에 소를 채워 만든 순대로, 일명 ‘동태순대’ 라고도 하고, 비타민a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눈 건강과 피로회복에 탁월하다.

명태순대를 만드는 방법은 명태(동태)의 배를 가르지 않고 생선머리를 따 아가미 쪽으로 창자를 깨끗이 들어낸 후 명태내장과 고기, 채소, 두부 등의 소를 채워 넣고 입을 오므려 찌거나 구우면 된다.

단 명태순대에는 돼지순대와 달리 선지가 들어가지 않는다.

이밖에도 충청도는 ‘보리밥’, 함경남도는 ‘무’, 경상남도는 ‘팥죽’ 등 우리나라는 지역마다의 특색을 살려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입춘을 맞이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입춘인 오늘 낮 동안 기온은 7도까지 오르는 등 봄처럼 포근하다.

다만 오후부터는 전국적으로 비와 눈 소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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