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미래세대를 위한 약속]⓸방치 속에 무너지는 나라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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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미 기자
기사입력 2018-01-29 [08:32]

[충북넷=박찬미 기자]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내 당뇨 인구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당뇨환자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통제하기 위한 인식개선과 대안 마련은 속도를 높히지 못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만 18세 이하 소아당뇨 어린이는 총 1천720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18.3명에 달한다.

이중 초·중·고 특별관리 대상 어린이 4천665명 중 소아당뇨가 차지하는 비중은 33.7%였으며 기도흡인 및 인공도뇨가 3.0%, 기타 희귀난치성질환 등이 63.2%로 각각 분류됐다.

또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보험료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약물치료 중인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는 2006년 4076명에서 2015년 5338명으로 9년간 31.0%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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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16~18세 환자의 비중이 과반수를 넘었으며 10세 미만 아동 환자도 전체 환자의 10%를 차지했다.

특히 청소년층 당뇨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비만과 당뇨에 대한 경각심 부족이 청소년 환자 수를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대한 비만학회가 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당뇨병을 앓고 있는 부모의 83.3%가 과체중 및 비만 자녀의 정기적인 혈당검사 필요성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과체중 자녀를 둔 63%의 부모가 자녀의 비만 예방을 위해서 식단 조절을 따로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 당뇨 인구 10명 중 9명이 자신이 당뇨 위험군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속에 방치된 아이들은 결국 당뇨병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어 병을 앓게되는 것.

당뇨는 인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2015년 세계 당뇨병 환자는 4억1500만명으로 성인 11명 중 1명꼴이다. 2040년에는 세계 인구의 약 6억4200만명이 당뇨 환자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은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당뇨 관리와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에서는 소아비만과 당뇨를 일으키는 환경에 대한 책임을 교육당국과 식품회사, 부모 등의 책임으로 여기고 이를 감독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따른 학교와 담당 의사를 통한 당뇨 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가정의 지속적 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당뇨 환자들이 혈당을 확인할 때 사용하는 모든 소모품을 국가에서 지원한다.

또 덴마크에서는 당뇨관리 교육을 받아야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의무성교육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호주에서는 당뇨병 관리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1년 동안 지표관리를 잘 한 환자와 의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국민이 스스로 참여토록 유도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보건 정책에 반영을 시작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한 실정이다. 그나마 진행되는 사업도 홍보 부족으로 진행여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전문가들은 예방과 관리에 초점을 맞춰 당뇨 교육과 상담에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으지만 대한당뇨병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대로 교육받은 환자는 10~20%에 불과하다.

이에 학회는 10세 이상의 자녀가 과체중에 속하고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혈당검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하고 비만 예방과 질환 예방을 위한 부모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부모와 사회의 무관심속에 후천적으로 잘못된 환경에 노출돼 평생 당뇨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청소년 환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대안이 시급하다.

청소년은 나라의 미래이며 보호해야 할 대상이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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