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카 열매 샴푸 대박 조짐…대학연구팀 효능 입증으로 '날개'

바이오인터체인지(주)…신세계그룹과 입점 계약 성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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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억 기자
기사입력 2019-09-05 [18:01]

▲마두카 열매에서 뽑아낸 성분을 함유한 샴푸를 상품화해 판매에 들어간 바이오인터체인지 김춘식 대표가 제품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종억 기자     © 충북넷


[충북넷=이종억 기자] 마두카 씨앗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샴푸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충북산학융합본부와 충북대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이 마두카 씨앗으로부터 얻은 생물계면활성제 ‘소포로리피드(Sophorolipid)’가 탈모 증상 완화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마두카 샴푸’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와 축적된 마두카 샴푸 제조기술을 이전받은 전문바이오업체 바이오인터체인지(주)(대표 김춘식·61)는 한국·중국·일본 등에 특허 출원하고 MFDS(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FDA(미국 식품의약국), EAC(유라시안 경제연합위원회) 등 국내외 안전성 인증을 받아 ‘리휴 마두카’라는 브랜드로 탈모 증상 개선용 시제품을 지난 5월 출시했다.

김춘식 대표는 “그동안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어떤 효능이 있는지 검증절차가 필요함에 따라 시제품을 만들어 마두카 샴푸를 출시했다”며 “효능에 대한 충북대 의과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8월 26일 발표된 후 문의 전화가 엄청나게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인터체인지는 백화점과 면세점, 대형 쇼핑몰을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 그룹과 상품판매점 입점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신세계 그룹의 면세점은 입점이 확정됐고, 이마트, 신세계몰, 백화점과의 계약은 90% 정도 진척됐다”며 “이밖에도 약국과 병원 등 전국적으로 200여 곳에 납품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세계 그룹과 계약이 100% 성사되면 이마트와 신세계 백화점 해외 라인을 통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이오인터체인지는 충북 오송에 자리 잡은 충북산학융합본부 입주 중소 바이오연구 기업이다. 직원도 연구원, 석·박사 6명이 전부다. 제품을 생산하려면 공장을 별도로 설립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는 OEM(주문자생산방식)으로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기업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마두카 샴푸와 헤어토닉 2가지로 사용방법은 일반 샴푸와 같다.

김 대표는 “마두카를 원료로 사용한 샴푸는 바이오인터체인지 제품이 유일하다”며 “앞으로 공장을 설립해 자체 생산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와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버터 트리’라고도 불리는 마두카는 인도 산악지역에 자생하는 나무다.

김 대표는 “문헌을 보면 인도에서 민간요법으로 산악부족민들이 마두카 열매로 초콜릿을 만들고, 질병 치료도 했다”며 “특히 두피 상태가 좋지 않은 부족민들이 지금도 마두카 열매를 빻아서 머리에 바르고 있다는데 힌트를 얻어 충북대 연구팀과 2013년도부터 6년간 마두카 샴푸를 공동 연구했다”고 말했다.

충북대 의과대학 연구팀과 바이오인터체인지는 충북도와 충북산학융합본부(원장 노근호)의 지원을 받아 마두카 씨앗 오일을 발효해 탈모 증상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소포로리피드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소포로리피드는 자연적 생분해가 가능한 자연 친화적 물질이라는 장점이 있어 석유제품에서 뽑아낸 화학계면활성제 대체물질로서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공동연구팀은 인체적용시험과 비임상실험을 통해 마두카의 소포로리피드 성분이 도포형 탈모치료 물질인 ‘미녹시딜’이나 경구형 탈모치료 물질인 ‘피나스테리드’보다 우수한 탈모증상 완화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내면서 바이오인터체인지의 마두카 샴푸에 날개를 달아줬다.

연구팀은 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마두카 소포로리피드가 함유된 시험물질을 24주간 투여한 결과 두피 1㎠당 모발 수가 176개에서 183개로 증가한 반면, 투여하지 않았을 경우는 173개에서 171개로 오히려 감소했다.

모발의 생성과 성장을 시키는 인간모유두세포(human Dermal Papilla Cell·hDPC)의 성장효능 평가에서는 도포형 탈모치료 물질인 ‘미녹시딜’보다 약 4∼5% 정도 더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털주머니(모낭) 내에서 모모세포가 분열하면서 콜라겐을 분해하게 되면 탈모로 이어진다. 따라서 콜라겐분해효소를 억제하거나 콜라겐 생성을 향상시키면 자연적인 노화현상으로 인한 탈모를 개선할 수 있다.

‘마두카 소포로리피드’를 투여한 실험에서는 콜라겐분해효소의 억제율이 55%, 콜라겐 생성이 98%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두피 혈관을 좁게 하고 모공을 막아 혈류를 감소시켜 모근에 영양공급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의 억제 효능평가에서도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과 비슷한 수준인 40%∼45%의 높은 효능을 보였다.

남성형 탈모와 같은 안드로겐 탈모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5알파-디덕타제의 억제 효능실험에서도 경구형 탈모치료 물질인 ‘피나스테리드’보다 12% 가량 더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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