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효과 볼까”민주당에 몰린 공직사퇴 예비후보들

충북 6명 연말·연초 퇴임한 뒤 총선 가세
약세지역도 경쟁 치열…선전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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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넷
기사입력 2020-01-09 [10:48]

공직자 출신 충북 총선 예비후보와 출마 예상자들.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 박지우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 뉴스1

 

오는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충북에서도 공직자 출신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내고 있다.

 

특히 공직 사퇴자들이 모두 더불어민주당으로 몰리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누리는 후보가 나올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총선 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물러났거나 퇴임을 준비 중인 충북지역 인사는 모두 6명이다.

 

충북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청주 상당구에서는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과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연말 공직에서 물러난 이들은 앞 다퉈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발 빠르게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같은 당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현웅 예비후보와 김형근 예비후보는 경선 후보 단일화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퇴임한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도 민주당에 복당한 뒤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기에 앞서 민주당에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을 신청한 상태다.

 

그는 이 과정에서 청주 흥덕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청주 서원구에 예비후보 검증을 신청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전 부지사는 출마지역은 다시 변경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중앙당 차원의 '교통정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 News1 자료

 

청주 상당구에 이어 충주에서도 공직자 출신 간의 공천 경쟁이 진행 중이다.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지난달 18일 사의를 표명하고 같은 달 22일 민주당에 입당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그는 지난 6일 충주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박지우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도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발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 전 소장은 지난달 초 충북도에 사표를 내고 일찌감치 총선 출마를 준비해 왔다.

 

청주 청원구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도 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1월 16일)에 맞춰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그는 4선의 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들 외에 또 다른 전·현직 공직자들의 출마설도 흘러나왔지만 대부분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거나, 지역에서 활동이 전무한 상태다.

 

추가로 거론됐던 이들도 모두 민주당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었다.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공직자 출신 인재 영입'은 전무하다.

 

이처럼 공직자 출신 인사들이 민주당에 몰리는 것은 역대 선거에서 '집권여당' 효과를 본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4년 전 20대 총선 때도 권석창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후보로 제천·단양 선거구에 나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번 선거에서 공직자 출신 예비후보 간 공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청주 상당·충주는 민주당의 약세지역으로 꼽힌다.

 

청주 상당구는 19대 총선 때부터 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내리 당선됐고, 충주는 2010년 이후 치러진 4번의 총선·보궐선거 모두 한국당 후보가 승리한 지역이다.

 

이런 약세지역임에도 민주당으로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이번 총선에서 '집권여당 프리미엄'으로 지역구를 탈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치권 한 관계자는 "다른 지역도 비슷하지만, 충북은 유독 고위공직자 출신이 선거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 왔다"면서 "민주당에 몰린 공직자 출신 예비후보들이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얼마나 선전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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