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이장섭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초선 같지 않은 초선'

산업통상자원위 전문성 돋보여…산업통상자원벤처중기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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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명 기자
기사입력 2020-05-25 [16:20]

  © 21대총선 충북 서원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당선인 충북넷DB


보좌관 출신 국회의원들은 의정 활동이 남들보다 친숙하고 또 전문적인 숙련을 받아서인지 의정활동에서도 두각을 많이 나타낸다.

 

또한 정치권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보좌관 출신들을 보면 정치력이 오래된 정치인이나 노무현 전대통령 등 실세로 떠오른 정치인 보좌관 출신이 많다는 것이다. 유시민 전의원(노무현재단이사장)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보좌관 출신이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원구에서 당선된 이장섭 당선인(57)의 향후 펼쳐질 의정활동과 정치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당선인은 노영민 전의원(현 대통령비서실장) 보좌관 출신이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3선을 하는 12년 동안 보좌했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내던 시절 의장비서실에서 정의장을 보좌했다. 지금 그들은 청와대와 행정부의 최고 수뇌부가 됐고, 보좌관을 하던 본인은 국회의원이 됐다.

 

이장섭 당선인은 이들 실세의 14년 보좌관 출신이라는 정치적 위치에서 한 발 더 나간다. 전문성이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3선을 하는 내내 산업통상자원상임위에서만 일했다. 당연히 그를 보좌한 이장섭 당선인의 경우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 분야 정책ㆍ예산ㆍ조직을 꿰뚫고 있는 귀신(?)이 됐다는 점이다.

 

인터뷰 중 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최대 전력 수요 증가량보다 발전설비를 크게 확충해온 결과 전력 공급 능력은 이미 충분하다. 오히려 석탄발전소 3개가 멈추어 있을 만큼 설비 용량이 남아돈다. 두산중공업의 경영 위기가 탈원전 정책때문이라고 하는데 잘못된 지적이다."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과 충북의 태양광산업에 대한 답변을 하면서 이어진 그의 '우리나라 전력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놀랐다. 에너지원별 발전 비율 및 원가, LNG발전소 문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전망 등 구체적 수치를 들며 설명했다.

 

지금 바로 등원해 국정감사를 해도 되겠다고 하자, "국가 녹을 그냥 먹은 것은 아니다"며 웃음으로 응대했다. 12년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써 산자위에서 갈고 닦았고, 충북도 정무부지사로 2년여간 산업경제를 다루며 쌓아온 경력이 전문가 수준이 된 셈이다.

 

 "상임위 배정은 3순위까지 희망 신청하도록 되어 있지만 산업통상자원벤처위원회만 신청했습니다." 배정이 안되더라도 꼭 그곳으로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충북 전체를 놓고 봐도 산자위원 한명 쯤은 있어야 한다는 소신이기도 하다.

 

그가 총선 직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로써 힘을 쏟아 부은 충북도의 산업발전에 대한 열망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이번 방사광 가속기의 청주유치는 충북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기업을 유치하고 설비를 키우는 것과는 다른 바탕, 즉 연구인력이 모여드는 광장이 되어야 해요."

 

아직 성장 기반이 약하긴 하지만 이제 양적성장에서 질적 성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바탕은 사람이 몰려드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충북은 혁신 성장을 위한 틀은 잘 짜여져 있어요. 이제 속을 채워 유니콘 기업을 키워내야 하는데 R&D 인재가 모자라는 형편입니다." 이 당선인은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를 청주로의 인재 영입의 남방한계선으로 표현했다. 이를 넘어 인재가 청주로 내려와 정주할 수 있는 정주환경 인프라와 광장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기 전자 제품 생산 공장의 집적으로 활기차던 경북 구미지역이 산업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공장가동이 멈추거나 빠져나가 낙후된 경험을 반면교사로 제시했다.

 

이 당선인은 이처럼 충북 전체를 보며 가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앞서 그는 청주 서원구 지역구 국회의원이다. 그가 임기 4년간 추진할 핵심공약 1호는 청주교도소와 청주여자교도소의 이전이다. "전통적 주거 중심지역인 서원구가 신흥주거지역의 끝에서 확장돼 나가야 하는데 청주교도소가 가로막고 있어요. 청주교도소 이전 공약은 1996년부터 등장했지만 계속 문제제기를 해야 해결될 수 있어요. 제 임기내에 사업 시작 내지 공식 이전 결정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외 이 당선인은 도시공원지키기, 도시 재생뉴딜사업 추진, 경부고속도로 남이ㆍ현도에 하이패스 IC설치, 청년창업경제활동공간 마련 등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14년 가까이 국회에 있었기 때문에 국회가 돌아가는 프로세스는 익숙합니다. 하지만 보좌관일 때는 문제를 제기하고 잘 소리지르며(?) 보좌하면 되는 일이었다면 이제는 책임지고 결정하는 역할입니다. 국민과 지역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는 의정 활동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크게 나서지 않아도 늘 진정성과 성실함으로 그의 존재를 확인케 해주는 이장섭 당선인의 초선이지만 초선같지 않은 의정 활동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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