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 사업자 이익 위한 개발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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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넷
기사입력 2020-11-23 [18:23]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모습© 뉴스1

충북 청주시의회가 23일 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에 대해 공공시설 개선이 아닌 특정 사업자의 이익을 위한 개발행위라고 지적했다.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일현 의원은 이날 도시교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2017년 고속버스터미널 매각 당시 여객 자동차 시설로 20년간 아무것도 못 하는 특약을 했지만, 4년간 도시계획이 변했다"며 "사업자 계획대로라면 버스터미널이 아닌 승하차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에서는 현대화사업이라는 명목을 주고 감사원 불문이라고 말하지만, 특혜 등 시민 시선은 좋지 않다"며 "외부 박차장 등에 대해 공해나 교통 문제를 생각하지 못했느냐"고 따졌다.

또 "외부 박차장과 시외버스터미널 임시사용 문제에 시민과 버스기사, 운송업체의 얘기는 반영이 전혀 안 된 거꾸로 가는 사업"이라며 "진정한 현대화 사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설계변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현주 의원도 "이곳에 49층 공동주택이 들어선다면 교통 등 주변이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며 "사업 관련 주민 설명회나 공청회 없이 사업자 입장에서만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여일 의원도 "이 사업은 터미널이 주가 돼야 하고 그렇다면 박차장이 내부에 있었어야 했다"며 "지하에 박차장을 두기 어려웠다면 지상으로 뺐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시외버스 임시사용과 관련 시외버스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경영악화"라며 "이로 인해 요금 인상 등 시민 손해로 올 수 있으니 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현 터미널 자리에 터미널과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숙박시설을 포함한 지하 7층 지상 49층 건물과 공동주택·근린시설을 포함한 주상복합시설 2개 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하지만 고속버스 박차장(버스 대기공간)을 사업지에서 1.6㎞ 가량 떨어진 곳에 두기로 하면서 이동에 따른 추가 비용과 시간 소요를 우려한 고속버스업계의 반발이 이어졌다.

또 공사 기간 인근 시외버스터미널 일부를 사용하는 계획까지 세우면서 수익 악화와 교통체증,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시외버스업계 역시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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