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거리두기 격상되나…"유흥업소 연쇄감염 확산"

"유흥업소발 감염 더 확산 때 불특정 다수 감염 위험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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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넷
기사입력 2021-04-06 [16:54]

 

충북도가 유흥업소 관련 연쇄감염을 비롯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도내에서는 유흥업소 관련 연쇄감염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1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18명에 근접한 데다 유흥업소발 연쇄감염을 비롯한 접촉자 감염까지 꼬리를 물고 사방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유흥업소 관련 연쇄감염이 더 확산하면 불특정 다수가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충북도의 판단이다.

김장회 행정부지사는 전날 "6일 0시 이후 평일 확산세가 계속되면 현행 1.5단계 수준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오전만 해도 유흥업소 관련 n차 감염 1명을 비롯해 기존 집단·연쇄감염 여파 등으로 청주에서 9명, 진천에서 1명 등 모두 10명이 확진됐다.

청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SK호크스 핸드볼 선수단과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자가격리 중 해제 전 검사와 증상 발현으로 확진됐다.

주간보호센터 관련 연쇄감염으로 80대 이용자 2명과 전날 확진된 30대의 가족 1명, 해외 입국자 1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도 감염됐다.

또 유흥업소 관련 n차 감염으로 50대가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13명, 이용자 12명, n차 감염 8명 등 모두 33명이 됐다.

진천에서는 지난달 21일 서울의 한 교회를 방문한 60대가 검사를 받았더니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이어지면 거리두기 격상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이번 주 확진자 발생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확진자 9명이 더 늘어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82명이 됐다. 이 가운데 전날까지 61명이 숨졌고, 1990명이 완치됐다.

백신 접종은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1분기는 대상자 3만9666명 중 2만9284명(73.8%), 2분기는 대상자 13만2410명 중 5015명(3.8%)이 백신을 맞았다.

이상반응 신고는 250건으로 발열, 근육통, 메스꺼움 등 예방 접종 뒤 나타나는 흔한 증상이 대부분이었다. 심각한 사례는 아직 없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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