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청 변자민 씨, “아나운서와 병원업무, 모두 값지고 보람있는 일”

군정 뉴스 아나운서와 병원 일 모두 ‘사람’중심 ‘소통’바탕
지역 소식 귀 기울이고, 훈련 거듭해야 ‘정확한 뉴스’전해
직원 간 원활한 소통, 신뢰 있는 병원 만드는 ‘밑거름’

가 -가 +

오홍지 기자
기사입력 2021-05-13 [17:39]

▲ 충북 괴산군청에서 군정소식을 전하는 변자민 아나운서.  © 오홍지 기자


[충북넷=오홍지 기자] “아나운서 일도 매력적이고, 보람을 느끼지만, 병원 행정 업무를 하면서, 환자에게 도움되는 일이 다른 의미로 값지면서, 삶의 만족도 느끼고 있어요. 정말 뿌듯하고 보람차요.”

 

지난 5일 괴산성모병원 ‘옥상 공원’ 카페에서 만난 변자민 씨가 “아나운서와 병원일 모두 ‘사람’이 중심이 돼 늘 관심을 기울이고, 소통이 바탕이 돼야 함을 느낀다”라며 “‘정확성’에 유의하며, 중요시한다는 것 또한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역 소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훈련을 거듭해야 정확한 뉴스가 나오듯 환자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과 직원 간의 원활한 소통이 신뢰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괴산군정 뉴스를 전하는 아나운서이면서, 성모병원에서 행정 업무를 돕고 있는 변자민 씨는 대학 졸업과 동시, 2014년 충남도청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올해로 데뷔 8년 차를 맡는 아나운서이다.

 

괴산과의 첫 인연은 대전 SBS(TJB)에서 리포터 활동을 한창 이어가던 지난 2019년 말에 괴산성모병원에 근무하는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면서부터다. 결혼과 동시, 괴산군정 뉴스를 전하는 아나운서로서 괴산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평소 자연을 사랑하는 저에게 괴산이란 지역은 친근하게 다가왔는데요. 특히, 남편에게 괴산은 ‘지나가다 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닭 울음소리가 아침 알람을 대신하는 곳, 고요해서 명상하기 좋고, 초저녁부터 숙면할 수 있는 곳’이라는 등 괴산에 대해 익히 들었던 터라 저에게 괴산은 더 정겨운 곳이었죠.”

 

그러나 변 씨는 아나운서 준비 시절, 수차례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 너무 높은 산처럼 느껴져 부담감으로 좌절할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옆에서 열렬히 지지해준 가족과 함께 공감하며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기가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지 않나 싶어요.”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고마운 순간들과 사람들이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괴산군정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하게 된 변자민 씨는 지역이 생각보다 정말 넓다는 것에 새삼 날랐다.

 

변 씨는 괴산 소식을 전하면서 괴산군청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괴산의 이모저모를 알면 알수록 군민들을 위한 좋은 정책들이 많이 시행된다는 점을 알게 됐다.

 

“예를 들어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혜택,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 전통시장 화재 알림시설 설치 등 군민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정책에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시상식에서 괴산군이 9년 연속 친환경 (괴산군) 유기농업도시 대상을 받은 것에 그 위상과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놀라워했다.

 

“괴산은 ‘2022 괴산 세계 유기농 산업엑스포’를 개최해 유기농 공익 가치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인데, 국제 유기농 교류의 중심으로 우뚝 선 괴산을 상상하면 괜스레 뿌듯해지네요.”

 

괴산군이 국립세종수목원, 속리산국립공원 등 다른 지역, 기관과의 협력해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 변자민 씨가 아나운서 준비 시절을 이야기 하고 있다.  © 오홍지


◆ 첫 괴산 느낌, 고요하고 명상하기 좋은 ‘정겨운 곳’

◆ 군민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정책에 ‘감탄’

 

특히, 지역사회에서 더 나은 곳으로 가꾸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곳 중 하나는 ‘병원’이라고 말하는 변 씨는 자신에게는 또 다른 시작이자 도전인 지금 이곳, 괴산성모병원에서의 삶이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는 곳이라고 했다.

 

변 씨는 처음 원무과에 들어왔을 때 도시의 병원과 사뭇 다른 모습에 낯설기도 했으나, 자주 오는 환자들이 많아 금세 친해지고, 서로 반갑게 알아볼 때면 이런 게 바로 시골 병원의 매력인가 싶기도 했다고….

 

“검진센터에서는 ‘국가 건강검진’이라 하면 2년에 한 번 피/소변검사가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치아 상태를 점검하는 구강검진, 여자라면 자궁경부암, 엑스레이 촬영을 통한 유방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또 대장암 검사(변 검사)는 매년 할 수 있다는 걸 뜻밖에 환자들이 모른다는 사실을 접하게 됐죠. 그래서 검진센터에서는 종합적인 검진과 관련해 친절히 안내해주고 접수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 외에 생명이 오가는 수술실과 병동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늘 환자를 관찰하며 직원들이 조금의 실수, 오염이 없도록 항시 조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 자신에게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 과유불급(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이라 했어요. 큰 욕심 없이 지금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또 다른 길로 이어지고, 기회가 생기게 되면, 제 능력이 되는 한 그 기회를 붙잡아 발전해 나갈 생각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충북넷.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