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넷=양영미 기자] 영동군의 노근리평화공원이 유월 하늘 아래 형형색색의 장미꽃으로 곱게 물들었다.
4일 군에 따르면 노근리평화공원 ‘장미정원’은 이 지역에 새롭게 둥지를 튼 유토피아 장미원 안대성 대표로부터 장미 1천500주를 기증받았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꾸미기 시작해 지금은 약1만3천㎡의 정원에 4천주 가량의 다양한 색의 장미나무들이 속속 꽃송이를 피워, 방문객들에게 낭만과 힐링을 선물하고 있다.
또 공원 내에는 장미정원 뿐만 아니라 연꽃, 작약, 국화 정원 등 ‘사계절 꽃피는 정원’의 모습이 점차 갖춰가고 있다.
장미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경계석(境界石) 구석구석에 심었던 ‘붓꽃’, ‘사계절 채송화’ 등 많은 들꽃들은 ‘꽃의 여왕’ 장미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산책길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노근리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초기 미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희생된 피란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2008년 조성돼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7월 말에는 공원 내 위령탑에서 희생된 피란민의 영혼을 달래는 제71주기 합동위령제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