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부총리, 청주대에서 '유쾌한 반란'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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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홍 기자
기사입력 2020-10-19 [23:17]

▲ 청주대학교는 19일 오후 대학 청암홀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초청해 ‘유쾌한 반란’이라는 주제     ©

 

청주대학교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초청해 ‘유쾌한 반란’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19일 오후 청주대 보건의료과학대학 청암홀에서 열린 이번 특강은 교직원과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이번 특강에서 현실을 극복하고 변화시키려는 가장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을 ‘반란’이라고 정의했다.

 

김 전 부총리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환경에 대한 반란 ▶자신의 틀을 깨기 위한 자신에 대한 반란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회에 대한 반란 등 세 가지 반란을 꼽았다.

 

김 전 부총리는 “세상을 살다 보면 남이 던지는 질문, 개가 나에게 던지는 질문, 사회가 던지는 질문 등 세 가지 질문을 받게 된다”라며 “이 세 가지 질문은 세 가지 반란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과거 청계천 무허가 판자촌에 살면서 힘들었던 유년기를 지내고 은행에 취직하면서 경제적 안정을 누릴 수 있게 된 과거를 얘기한 후 “먹고 사는 것은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마음 한구석에 항상 갈증이 느껴졌다”라며 “당시 은행을 다니면서 야간대학에 진학해 일과 공부를 병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과 대학을 병행하던 시절 우연히 쓰레기통에서 주운 고시 문제집을 통해 공직에 입문하게 됐고, 이후 치열한 경쟁 속에 미국 유학길에 오르고 열심히 공부했지만 ‘왜 공부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찾아왔다”라며 “‘남이 하고 싶은 일’을 ‘내가 하고 싶은 일’로 착각하고 살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그 후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을 선택하고 잘 알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고, 그 일을 찾았다는 것.

 

그는 현재 대학의 현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과거에는 대학이 사회를 걱정했지만, 현재는 사회가 대학을 걱정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과거 대학은 같은 시간, 같은 장소, 같은 사람을 모아놓고 강의를 진행하는 형태였다면, 현재와 미래는 다른 시간, 다른 장소, 다른 사람이 강의를 듣는 시대입니다.”

 

김 전 부총리는 “과거 계층 이동이 가능한 것은 교육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부의 되물림으로 교육의 격차는 더욱 커지고 계층 간 이동은 더욱 어려워졌다”라며 “단절된 계층 간 이동을 이루기 위한 많은 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충북 음성군 출신으로, 국제대학교(현 서경대학교) 법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 정책학 석사, 미시간 대학교 대학원 정책학 박사를 졸업했으며, 1982년 제26회 행정고시와 제6회 입법고시를 동시에 합격했다.

 

이후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세계은행 선임정책관, 기획재정부 제2차관, 국무조정실장, 아주대학교 총장, 제7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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