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던진다" 이낙연 사직안, 본회의 가결…민주 170석→169석

"호남 경선서 저의 충정 말씀드리고 신뢰 얻겠다"…내년 대선과 함께 종로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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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기사입력 2021-09-15 [16:54]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전 대표는 "현 상황에서 제가 모든 것을 던져서 정권 재창출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2021.9.8/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국회의원 사직안'이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이낙연 후보는 평당원 신분으로 남은 경선 일정을 치르게 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재석 209명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이 후보의 의원직 사직안을 가결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본회의에서 사직안 상정 직후 신상발언을 통해 "결론은 저를 던지자는 것"이라며 "정권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동료의 사직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한 고뇌를 의원 여러분께 안겨드려 몹시 송구스럽다""누구보다도 서울 종로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리를 잃게 된 의원실 보좌진을 언급하면서는 울먹이기도 했다.

 

이낙연 후보는 지난 8일 전남 광주를 찾아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재명 후보와 접전을 기대했던 충청권 순회 경선에서 큰 격차로 패배하자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친 것이다.

당시 이낙연 후보는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면서 "제 모든 것을 던져 정권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고 했다.

이낙연 후보는 의원직 사퇴 선언 하루 만에 보좌진을 면직하고 의원회관 짐을 정리했다. 당 지도부가 사직안 처리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가운데 지난 11일 대구·경북 순회경선에서 송영길 당 대표가 직접 이낙연 후보를 만나 설득에 나섰지만 이 자리에서도 이 후보는 사퇴를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낙연 후보는 전날(14일)에도 박병석 국회의장과 만나서 의원직 사퇴 의지를 전달했다. 결국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논의 끝에 이낙연 후보의 사직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도부의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대선 경선에 임하는 이낙연 후보의 결연한 의지와 충정을 존중해서 의원직 사퇴서를 오늘 본회의에 상정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사직안이 처리됨에 따라 이 후보는 남아 있는 민주당 경선 일정을 평당원 신분으로 준비하게 된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사직안이 처리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까지 살아온 제 모든 생애, 그리고 살아오는 과정에서 제가 가졌던 저의 충정, 그 모든 것을 말씀 드리고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는 25~26일 예정된 호남 경선에 대한 각오를 말했다.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민주당 의석은 170석에서 169석으로 한 석 줄면서 170석이 무너졌다. 한편 공석이 된 서울 종로구 지역구는 내년 3월9일 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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